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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병만 따로 새로 바뀐 분리수거 규정 총정리

by 알쓸정보엄마 2025. 7. 12.

최근 들어 분리수거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특히 '투명 페트병은 따로 버려야 한다'는 변화가 많은 가정에서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활용 품질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분리배출 기준을 점차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플라스틱과 비닐류의 구분, 세척 기준,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등이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라진 분리수거 규정을 중심으로, 왜 투명 페트병을 따로 버려야 하는지, 또 어떤 실천이 필요한지 상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

투명 페트병만 따로 새로 바뀐 분리수거 규정 총정리

1. 투명 페트병, 왜 따로 버려야 할까?


기존에는 모든 플라스틱을 한꺼번에 분리수거함에 넣으면 되었지만, 2021년부터 정부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투명 페트병이 다른 플라스틱보다 훨씬 재활용 가치가 높고, 섬유·병·포장재 등 다양한 고급 소재로 재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색이 섞인 페트병이나 이물질이 함께 버려지면, 전체 재활용률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 재생원료’로 분류되며, 이를 활용해 만든 의류나 가방, 식품용기 등은 다시 고가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중에서도 ‘선별 정밀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투명 페트병은 순도 높은 플라스틱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존재인 셈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동주택부터 제도 시행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전국 아파트에선 투명 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과 분리하여 배출해야 했고, 이후 2022년부터는 단독주택과 상가, 공공기관 등 모든 배출자에게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그냥 페트병이니까 플라스틱에 넣으면 되지’라고 생각하거나, 뚜껑이나 라벨을 제거하지 않은 채 버리고 있어, 분리배출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라벨은 반드시 제거하며,뚜껑은 분리하되 같이 버려도 무방하며,병은 납작하게 압착해 크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독려하기 위해 포인트 적립형 재활용 수거기(예: 네프론, 수퍼빈 등)를 설치해 투명 페트병을 가져오면 소정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습니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 자원으로 인식하고, 일반 플라스틱과 구분하는 것이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2. 비닐과 플라스틱, 종이와 코팅종이… 무엇이 다른가?


분리수거를 하면서 가장 많이 혼동되는 부분 중 하나가 종류가 다른 재질을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비닐은 플라스틱인가?’, ‘코팅된 종이는 종이로 버려도 되나?’ 같은 질문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매일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이기도 합니다.

먼저, 비닐은 플라스틱과 구분해서 버려야 합니다. 비닐류는 얇고 유연한 폴리에틸렌 재질로 제작된 포장재가 대부분이며, 마트 봉지, 스낵 포장지, 포장용 랩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오염도와 이물질 잔류율이 높아 실제 재활용률은 낮습니다. 특히 음식물이 묻은 비닐은 재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반면, 플라스틱은 용기형태나 단단한 구조를 가진 제품으로, 페트병, 샴푸통, 세제 용기, 플라스틱 컵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들은 재질에 따라 다시 PP, PE, PET 등으로 나뉘며, 색상과 구조, 이물질 여부에 따라 재활용 효율이 결정됩니다.

다음으로, 종이와 코팅된 종이의 차이도 중요합니다. 일반 종이는 재활용이 잘 되지만, 코팅 종이(예: 아이스크림 컵, 종이컵, 즉석밥 용기 뚜껑 등)는 방수나 내유 기능을 위해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 처리 시설에서 선별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일반 종이류’로 분류하면 안 되며, 오히려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거나 별도 표시된 분리함에 배출해야 합니다.

또한, 알루미늄이 섞인 포장지(예: 은박 김 포장재, 일부 과자 봉지)는 외형상 종이처럼 보이더라도 복합재질로 구성되어 있어 재활용이 불가합니다. 재질 분류가 헷갈릴 경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뜯어서 안쪽을 확인’하거나,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분리배출 도우미’ 앱을 활용해 분류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결국 분리수거의 핵심은 재질에 따라 선별 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배출한 쓰레기가 진짜 재활용되려면, 처음부터 분리수거가 정확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청결의 문제가 아닌 자원의 순환 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3. 새 기준에 맞춰 바뀐 생활 속 분리배출 실천법


분리수거는 단순히 정해진 요일에 쓰레기를 내놓는 행위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자원 절약의 시작점입니다. 그런데 최근 강화된 기준에 따라 우리가 평소 하던 분리배출 습관에도 몇 가지 조정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새 기준에 따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생활 실천 포인트입니다.

첫째, 세척은 필수입니다. 재활용품이라도 음식물이나 액체가 남아 있는 상태로 배출되면 전체 분류품을 오염시키고, 재활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요거트 통, 음료수 컵 등은 가볍게 물로 헹군 후 건조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기름기 많은 용기나 기름종이는 재활용되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둘째, 용기류는 압착하고 라벨은 제거해야 합니다. PET병, 음료수 병 등은 내용물을 비운 뒤 라벨을 떼어내고 납작하게 눌러서 부피를 줄이면 수거·운반의 효율도 높아지고, 분류 과정에서도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는 '비접착형 라벨'을 도입해 손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으므로, 이런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환경 실천입니다.

셋째, 복합 재질 제품은 분리 배출이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 과자 통의 플라스틱 뚜껑, 알루미늄 포장지, 종이 상자 등은 각각 다른 재질이 섞여 있다면 가능한 분리해서 각각의 재질에 맞게 배출해야 합니다. 분리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는 해당 제품 전체를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넷째, 스티로폼과 아이스팩의 처리 방법도 바뀌고 있습니다. 스티로폼은 깨끗한 상태에서만 재활용 가능하므로 오염된 것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며, 젤형 아이스팩은 음식물 쓰레기 아님!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일부 지자체는 아이스팩 수거함을 운영하며, 세척된 팩만 받기 때문에 지역별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표지 마크나 분리배출 표시를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마다 다르게 적용된 마크는 그 제품이 어떻게 분류되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길잡이이며, 아직까지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은 정보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분리배출 기준은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실천만으로도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분리수거는 내 손끝에서 시작해 지구 환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이며, 변화는 아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